최근 유튜브 채널 잘 믿고 잘 사는 법(이하 잘잘법)이 팬데믹 시대가 낳은 온라인 신자들과 교회로부터 멀어진 가나안 성도들에게 좋은 신앙 가이드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잘잘법이 어떤 채널이고 주 강사는 누구이며 어떻게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외로운 크리스천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잘잘법 특징과 의의
한국교회의 현실을 되돌아봤을 때, 주일학교와 대면예배가 활발했을 때도 목사와의 면담이나 어떤 이벤트 등을 통해 개인의 문제를 쉽게 꺼내놓을 수 없는 환경이긴 했습니다. 먼저는 '이런 질문을 하면 신앙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진 않을까?'라는 내면의 소리가 입을 닫게 합니다. 두 번째는 교회 공동체는 사실상 비밀이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두 달 정도는 비밀이 지켜진다 해도 어느새 알음알음 소문이 퍼져 있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세계는 팬데믹 이전부터 크리스천들에겐 하나의 탈출구 역할을 해 왔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신학적 해답들이 중구난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나 단체가, 혹은 이단성 시비가 있는 곳에서도 얼마든지 의견을 타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온라인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잘잘법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신앙적 물음에 대해 한국교회 내에서 검증받은 신학자들과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들이 수준 높은 신학적 대답과 현장의 소리들을 꾸준히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신앙적 물음에 답하는 주제들
잘잘법의 특징 중 하나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신앙적 물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채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고견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신자나 가나안성도, 혹은 온라인성도의 같은 경우에는 교회나 신앙공동체에서 개인의 신앙문제를 토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하더라도 소극적인 성격이거나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경우에는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교회의 리더인 경우엔 신앙의 수준을 평가받게 될까 봐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신앙적 주제인데 막상 꺼내어 이야기하거나 토론을 하려고 하니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어 다시 한번 공부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잘잘법에서 그 주제들을 찾아본다면 '아니 이런 것까지 올라와 있네?'라고 생각할 정도로 신앙생활에서 갖게 되는 갖가지 질문들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막 믿음이 생겨서 시간을 들여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고요? 잘잘법에서 '기도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잘잘법 내에서 '성경일독' 혹은 '성경'을 주제로 검색해 보세요. 최근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지구촌의 재해 소식에 종말이 온 건 아닌가 궁금한데 이에 대한 성경적 대답을 듣고 싶다고요? 요한계시록을 키워드로 그 대답들을 찾아보세요. 이성교제나 십일조 문제, 인간관계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상의 문제를 기독교신앙으로 풀어보고자 하는 크리스천들에게 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들
잘잘법이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주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매주 예배를 드리는 성실한 신자도 한밤중에 떠오르는 질문들을 해결하기에 이 보다 더 좋은 루트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잘잘법도 그 명성과 지명도가 높아짐에 따라 논란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뜨거운 감자로는 '이순신도 구원받았나요?'가 있습니다. 구원을 너무 진보적인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이 쟁점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구원의 배타성을, 다른 쪽에서는 초림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구원의 문제를 주제 삼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논쟁은 이렇다 할 똑떨어진 답이 없이 흘러가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이와 같이 왜 한 하나님을 믿고 하나의 성경책을 읽고 있는데 어떤 것을 분별하고 결정할 때는 저마다 그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을까에 대한 질문도 잘잘법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거의 모든 신앙적 주제들에 대해 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 제시된 답들을 맹신 혹은 과신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 경험과 교회 공동체의 가르침 역시 믿음의 진보를 위한 건강한 가이드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잘잘법에 대한 글은 '내가 믿는 하나님과 저 사람이 믿는 하나님과 같은 분이 맞을까?'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다룬 콘텐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잘 믿고 잘 살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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